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말에 다녀온 브런치 맛집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랭리에 새로 오픈한 Blacksmith Bakery Cafe입니다. 한국에 분위기 좋은 카페 딱 그 느낌을 원하신다면 완전 추천드려요. 음식맛과 분위기 다 잡았습니다. 제가 포스팅하는 맛집들은 한번 가보시면 실패 안 하실 거예요.

위치
블랙스미스는 총 4군데 로케이션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간 곳은 랭리 지점이고 포트랭리지점도 유명해요. 얼마 전 캐나다체크인을 찍었던 이효리 님도 포트랭리에 다녀갔었죠. 포트랭리는 분위기가 정말 아늑한 작은 마을인데요. 기찻길이며 마을 바로 앞 흐르는 프레이져 강이며 마을 분위기가 정말 끝내주죠. 저는 포트랭리점은 2018년 11월에 방문했었고요. 라테를 사 먹었었답니다.

저희가 간 지점은 위 사진인 포트랭리점이 아닌 랭리 지점입니다.

랭리에서 월넛그로브 쪽으로 가는 길에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인테리어
내부

오픈키친으로 조리과정을 모두 다 볼 수 있습니다. 분주하게 오더를 만들고 있는 요리사들의 모습! 너무 멋지지 않나요?

저희는 11시가 되기 10분 정도 전에 갔는데, 테이블이 거의 꽉 차 있었어요. 2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겨우 나서 마침 딱 앉았네요! 가게는 꽤 컸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이외에도 화장실 가는 쪽으로 테이블이 몇 개 더 있어요.

주문받는 곳 앞에도 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먹고 갈 때, 주문 기다릴 때에 앉기 좋은 것 같아요.

LOVE MADE ME DO IT이라는 네온사인이 붙어있네요. 한국카페 감성 제대로 나지 않나요? :) 저기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참 많답니다. 랭리에 새로 이런 맛집이 생겨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고속도로 타고 가니 코퀴틀람이나 버나비에서도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어요.

정문으로 들어갔을 때에 모습입니다. 써리에는 인도인의 비율이 높지만 조금 멀리 랭리로 빠지니 백인들의 비율이 높아지는 거 같아요. 한국분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고 있는지 한국 분들도 보였습니다.

케첩, 소금후추, 메이플시럽, 브라운소스, 타바스코 등 각종 소스와 냅킨, 접시 등이 놓여 있습니다. 아래에는 포크와 나이프가 구비되어 있어서 필요한 경우 하나씩 가져가면 됩니다. 맨 아래에는 투고박스가 놓여져 있네요.

메뉴는 크게 피자, 샐러드, 볼, 브런치, 샌드위치, 커피, 맥주, 아이들 메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게도 넓고 아이들 메뉴도 있어서 그런지 애기들과 함께 오는 손님들도 많이 있었어요. 저희는 총 5개 시켰습니다. 샐러드와 구운 감자를 두 개 애드해서 가격이 4불 정도 추가로 되었네요.
- 쉬림프 샌드위치 - 16불
- 아보카도 에그 토스트 - 14불
- 피치 아이스티 - 3.75불
- 아이스 바닐라 라테 - 5.5불
- 초콜릿 크루아상 - 4불
크루아상은 약 4불 정도였던 거 같아요. 이렇게 총 해서 택스까지 대략 50불 정도 나왔습니다. 배부르게 맛있게 식사하고 커피에 디저트까지 맛있게 먹고 50불 나온 거라서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요즘 50불에 이 정도 퀄리티면 주말마다 매주 와도 될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외부

후문 근처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가게 바로 앞에 주차장은 혼잡해서 가게 뒤편에 있는 주차장입구로 내려가 지하 2층에 주차하고 올라갔답니다.

정문은 이렇게 생겼어요! 랭리에 신축 건물들이 많고 주변에 아파트도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여기는 장사가 오래오래 잘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다녀왔던 2023년 2월 중순에는 비가 왔지만 여름에는 패티오에도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브런치를 즐길 거 같아요. 아침 7시에 오픈해서 저녁 7시에 문을 닫아서 브런치로도 좋고 간단히 식사할 때에도, 이른 저녁 간단히 맥주와 피자를 즐기기에도 정말 여러 가지로 괜찮은 카페 같아요.
음식
샌드위치며 에그토스트며 너무 맛있고 디스플레이가 잘 되어 있었어요. 아래 테이블에 놓인 꽃도 앙증맞고 예쁘지 않나요?

일단 목이 말라서 피치티를 간단히 주문했어요. 패키지디자인 너무 예쁘지 않나요? 꽃과 테이블 번호와 카페 분위기가 너무 잘 어울려서 사진 한번 찍어봤어요. 테이블 위에 로고는 망치 모양입니다. 블랙 스미스가 대장장이라는 뜻이죠? 학창 시절 디아블로 2에 빠져서 대장장이와 거래를 많이 했었는데... 요즘 디아블로 4가 나왔다는데 한번 해보고 싶네요. :)

쉬림프 샌드위치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새우가 푸짐하게 들어있고 하나하나 다 탱글탱글해서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칵테일 쉬림프라 맛이 조금 빠지긴 했지만 16불에 이 정도면 요즘 물가에 아주 굿딜인 거 같아요. 새우와 크루아상의 조화가 너무 좋았어요. 같이 나왔던 구운 감자도 당연히 너무 맛있었고요. 퍽퍽하지 않고 감자가 알맞게 잘 구워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보카도 에그 토스트는 14불로 수란이 두 개가 올려져 나오는데요. 밑에 잘 보이지 않지만 으깬 아보카도가 발라져 있는 구운 토스트가 깔려있고, 무순, 시금치, 루꼴라, 방울토마토 등 각종 채소에 빻은 견과류가 올라가 있어요. 밑에 디스플레이되어있는 소스는 스파이시마요네즈 소스 같아요. 달지 않고 전체적으로 약간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잘 잡아줘서 한국사람 입맛에 딱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옆에 같이 사이드로 나오는 샐러드와 감자는 2불 정도 추가를 해서 half and half로 받았어요. 밴쿠버 온 지 10년이 넘었는데 여기저기 브런치 가게 많이 가봤어도 이 정도로 맛있게 잘 나오는 브런치 집은 보기 힘들었던 거 같아요.
이렇게 피치티, 쉬림프 샌드위치, 에그토스트 3개 해서 총 39불이 나왔네요. 배가 꽤 불렀습니다.

후식으로 커피는 아이스 바닐라 라테를 시켰습니다. 아바라는 배신하지 않죠! ㅎㅎ

베이커리에 와서 크루아상 안 먹고 가면 섭섭하죠! 뺑 오 쇼콜라(Pain Au Chocolate) 하나 시켰어요. 초콜릿 빵인데 초콜릿이 좀 적어서 아쉬웠는데 크루아상이 사진에 보시다시피 너무 맛있게 한 겹 한 겹 구워져 나와서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크로와상은 꼭 먹고 가세요!
이상 오늘은 랭리 브런치 맛집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잼카페, 블루폭스, 요크 등 밴쿠버 브런치 맛집을 좋아하신다면 꼭 여기도 방문하셔서 맛 한번 보세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Food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밴쿠버 로히드 치킨 맛집 - 튀긴 후라이드 질릴 때는 여기로 (1) | 2024.05.11 |
---|---|
밴쿠버 일식 가성비 좋은 맛집 - 치킨까스, 일본식 까르보나라 햄바가 (1) | 2024.04.17 |
밴쿠버 피자마루 상륙! 찐 한국피자맛 리뷰! (1) | 2023.02.13 |
밴쿠버 도넛 맛집 딥코브까지 가지마세요! (0) | 2023.02.13 |
밴쿠버 마라탕 맛집 Big Way Hot Pot 2편! (0) | 2023.02.10 |
댓글